일본 모리타케미칼(Morita Chemical)이 중국 대신 인디아를 전해질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2차전지용 전해질은 전해액에 10% 정도 배합돼 전하 캐리어인 리튬이온의 양극과 음극 간 이동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며 일반적으로 LiB(리튬이온전지)는 LiPF6를 채용한다.
캐리어의 이동성은 배터리 출력 및 충전시간 단축과 직결되고, 전해액의 품질은 배터리 성능과 발화위험 등 사고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LiPF6는 LiB의 성능을 지탱하는 중요한 소재로 여겨진다.
모리타케미칼은 2004년 중국 장쑤성(Jiangsu) 장자강(Zhangjiagang)에 공장을 건설하고 육불화인산리튬(LiPF6)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장쑤성 타이싱(Taixing)에 No.2 공장을 추가했다.
중국은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의 50%가 신에너지 자동차(NEV)이며 NEV의 60%는 순수전기자동차(BEV)가 차지할 정도로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한 편이다.
다만,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배터리 소재가 과잉 공급되면서 최근 2년 동안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조정을 겪고 있다.
모리타케미칼은 수익성 향상을 위한 생산공정 개선에 주력했으며 앞으로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공정 개선, 원료 조달처 다각화, 에너지 절약 대책을 강화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확립한 다음 중국 증설을 검토할 방침이다.
모리타케미칼은 2026년부터 인디아 또는 동남아시아에서 LiPF6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인디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현지기업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공장과 동등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원료를 기점으로 탈중국 생산을 달성해 인디아·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디아는 정부가 전기자동차 구매를 장려하고 있으며 자동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동차 판매대수 가운데 4륜 전기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하로 파악되나 2025년 여름 첫번째 BEV 생산을 개시할 예정인 스즈키(Suzuki) 등 앞으로 생산·판매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디아와 동남아시아는 오토바이와 툭툭(Tuk-Tuk) 등 생활 이동수단의 전동화가 확대되고 있다. 오토바이와 툭툭은 차체 가격과 유지비 모두 저렴한 전기자동차를 선호할 가능성이 큰 편이다.
모리타케미칼은 현재 신규 합작법인 설립을 두고 현지 파트너와 투자액과 출자비율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경쟁기업이 인디아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서둘러 현지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현지 배터리 산업단지에 일관체제를 갖추고 원료 조달처를 다각화할 수 있는 사업계획과 생산공정 개선을 통해 지식재산권(IP)부터 중국제품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주요 수요처는 지금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래에는 인디아와 동남아시아 수요기업부터 북미, 유럽 등 글로벌까지 공급 확대를 고려한 계획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