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Phenol)은 크게 하락했다.
아시아 페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1달러대로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무역 환경변화와 원료약세, 공급과잉 다운스트림 부진이 겹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페놀 시세는 5월2일 CFR China가 톤당 820달러로 50달러, CFR SE Asia는 900달러로 80달러 떨어졌다.
CFR China는 2023년 7월21일 820달러를 형성한 이후 약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형성했다. CFR SE Asia도 2023년 7월21일 890달러를 형성한 이후 최저 수준을 형성했다.
5월 2일 기준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1.29달러로 약 5달러 하락했으며, 나프타(Naphtha) 가격도 CFR Japan 기준 톤당 558달러로 24달러 떨어졌다. 아시아 페놀 시장은 이처럼 원료 약세에 더해 공급 과잉, 부진한 다운스트림 수요,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3년 이후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일부 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췄음에도 여전히 공급 초과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비스페놀A(Bisphenol A)와 에폭시(Epoxy) 수지 등 주요 수요처의 수요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2025년 일본 내 공장 폐쇄로 인해 페놀 소비가 더욱 감소했다. 중국 동부 지역에서는 재고 보충 수요로 소폭 반등하는 움직임도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가격 흐름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아시아 페놀과 아세톤 시장 모두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세톤은 일부 업종의 안정적인 수요에 일정 부분 지지를 받을 수 있으나, 페놀은 구조적인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공급 조정 여부와 수요 회복 조짐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원료 벤젠(Benzene)도 5월1일 FOB Korea 670달러로 55달러 떨어졌다.
아세톤(Acetone)은 5월2일 CFR China가 705달러로 15달러, CFR SE Asia는 735달러로 20달러 하락했다.
아세톤은 페놀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함께 생성되며, 주로 큐멘(Cumene)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따라서 페놀 생산량이 줄어들면 아세톤 공급도 함께 줄고, 반대로 페놀 생산이 많으면 아세톤도 함께 많이 생산되는 구조다. 현재와 같이 페놀 공급이 과잉인 상황에서는 아세톤 공급도 덩달아 많아지는 결과로 이어지며, 이는 아세톤 가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료, 코팅제, 제약 산업 등 주요 산업에서의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전반적인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연산 3만 톤 규모의 MIBK(Methyl Isobutyl Ketone) 신규 공장 가동이 예정되어 있어, 아세톤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2025년 초 아세톤 가격은 공급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이는 제조업체들의 신중한 가격 전략과 다운스트림 수요 유지 덕분으로 분석된다.
다만 인디아 시장은 페놀 공급이 풍부해 아세톤 가격 역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긍정적인 점으로는, 2024-2025년 중국의 아세톤 수출이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해 국제 시장 중심으로 수출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은 5월1일 FOB Korea 780달러로 5달러, CFR China는 810달러로 15달러 하락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