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이란 핵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53달러로 전일대비 1.56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53달러 떨어져 61.6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63.70달러로 2.31달러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햅 협상 합의에 근접하면서 공급 증가 기대감으로 급락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합의 조건으로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고농축 우라늄 보유 포기 의사를 시사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보좌관 알리 샴카니는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제재를 즉각 해제하면 핵무기 개발 영구 포기, 고농축 우라늄 폐기, 관련 시설 사찰 허용 등의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IEA(국제에너지기구)의 글로벌 수요 둔화 전망도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2025년 남은 기간 동안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 폭을 하루 65만배럴로 전망했다. 1분기 증가 폭은 99만배럴이었다. IEA는 무역 불확실성 심화가 글로벌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석유 수요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지정학적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제안을 거부하고 하위급 대표단만 파견함으로써 평화협상 기대를 약화시켰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정성이 결여됐다며 푸틴 대통령이 전쟁 지속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 비판했다.
로이터(Reuters)는 양측 회담이 2022년 이후 첫 직접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진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