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진·정재훈)가 베트남 페인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CC는 6월14일 베트남 하노이(Hanoi)에서 건설기업, 설계기업, 시공기업, 페인트 유통대리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KCC 하노이법인이 베트남 현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진행한 행사다.
KCC는 △AI(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인캔(IN-CAN) 조색 시스템 KCC Smart 2.0 △국내 최저 도막 두께로 화재 시 건물 붕괴를 지연시키는 내화페인트 화이어마스크 △자동차의 메탈릭·펄 색상을 가장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는 AI 기반 자동차 보수용 컬러 솔루션 칼라나비 플러스 △해양 생물 부착을 억제해 선박의 연료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친환경 선박용 방오 페인트 등 KCC가 개발한 주요 기술들을 세미나에서 소개했다.
특히, KCC Smart 2.0은 현장에서 원하는 색상을 5-10분 안에 구현하는 혁신적 기술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베트남은 한국의 약 3.3배에 달하는 면적에 반해 전국적 물류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미비하다. 공장과 대리점이 조색과 색상 확인을 위해 시편을 주고받아야 하는 공장 조색 시스템과 달리 KCC Smart 2.0은 조색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KCC는 2025년 초 호치민(Ho Chi Minh)과 하노이 대리점 2곳에 KCC Smart 2.0을 선제 도입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향후 특수 컬러 선호와 현장 조색 수요에 대응해 생산성과 응대 품질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베트남의 건축물 화재 안전 관심 증가와 자동차 보급 확대로 내화 페인트와 보수용 조색 솔루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페인트 시장규모가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경제 성장과 도시 재개발 등으로 각종 페인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글로벌 페인트 생산기업들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KCC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유망 시장”이라며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널리 알리며 동남아 전역으로의 판촉 활동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