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배터리용 분리막 Hipore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장기화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부진에 대응해 LiB(리튬이온전지)용 습식 분리막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기업들이 잇따라 기존 사업 계획을 축소・철회함에 따라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비 자동차 용도에 주력하는 가운데, 특히 비상용 전원 및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 ESS(에너지저장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25년 11월 각국 정부가 지금의 정책을 유지하면 2035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남짓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북미 ESS 시장은 2025년 75GW에서 2030년 120GW로 10%에 육박하는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관점에서도 기존에 ESS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중국 대신 한국, 일본 등 비중국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 역시 AI(인공지능) 수요의 영향으로 건설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센터(DC) 용도와 ESS를 북미 사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캐나다 온타리오(Ontario) 포트콜본(Port Colborne)에 Hipore 제막・도공 일관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가동 목표는 2027년 중반이며 예정 생산능력은 전기자동차 100만대에 공급 가능한 7억평방미터로 알려졌다. 제막 3개 라인, 도공 4개 라인과 슬릿설비를 갖출 계획이며 제막 일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도공 라인에 공급한다.
당초 북미 전기자동차 시장은 2030년 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재는 40% 정도인 300만대를 좀 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iB 분리막 수요 전망 역시 60억평방미터에서 20억평방미터 수준으로 조정됐다.
아사히카세이는 캐나다 공장의 증설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당분간 No.1 설비로 2030년 북미 시장점유율 30%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조정, 특별주문 대응 등으로 수익기반을 강화해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