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E(Methyl tert-Butyl Ether)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아시아 MTBE 가격(FOB Singapore)은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종료 후부터 하락했으나 11월 말 톤당 640달러대 후반으로 소폭 상승했다. 국경절 전의 680-685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미국 추수감사절 기간에 일부 설비가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내수가격 역시 국경절 전 톤당 5000위안 이상에서 11월 중순 4800위안까지 급락했으나 11월 말 4900위안대를 회복했다.
MTBE는 자동차 연료용 휘발유의 옥탄가 향상제로 사용돼 전기자동차(EV) 보급 이후로 수요 증가가 불확실해졌으나 의약품, 농약 중간체, 제조공정 압출용매, 용제 혼화성 개량제 등 다른 용도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아시아 시장이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MTBE 생산능력은 167만3000톤으로 에쓰오일 울산 46만톤이 가장 크고 LX MMA 여수 27만5000톤, LG화학 대산 22만톤, HD현대오일뱅크 대산 20만톤, SK지오센트릭 울산 17만8000톤, 여천NCC 여수 17만톤, GS칼텍스 여수 15만톤, 롯데케미칼 여수 2만톤 순이다.
국내 MTBE 수출량은 일부기업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전량이 반영된 것은 아니나 2020년 3만6317톤, 2021년 8만7689톤, 2022년 12만4816톤, 2023년 2만4880톤, 2024년 9만6826톤, 2025년 1-11월 3만5577톤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지아, 싱가폴 수출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역시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이나 주로 범용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일본 MTBE 메이저 중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범용제품을 생산하나 다른 메이저인 마루젠석유화학(Maruzen Petrochemical)이 고순도제품 공급에 집중하면서 범용제품 수요는 수입제품으로 충당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국내 MTBE 생산기업들은 일본 수요기업과 매월 협상을 통해 판매가격을 정하며 변동이 심한 아시아 시황보다 나프타(Naphtha) 가격에 맞추어 정하는 경향이 있다.
아시아 시황은 주요 공급국인 중국이 인화성 물질인 MTBE의 화재 위험을 우려해 여름철 수출을 줄이는 경향 때문에 여름에는 급등하고 가을 이후 하락할 때가 많다.
다만, 2025년에는 계절과 상관 없이 장기간 하락세를 계속했다. 우선 휘발유용 수요 침체가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다른 국가 수요가 감소할 때도 나홀로 증가세를 유지하던 중국조차 2025년에는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국경절 전 휴가를 앞두고 휘발유용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2025년에는 연휴 직전 9월 말까지도 수요가 되살아나지 못해 일부는 기존보다 내린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글로벌 MTBE 가격은 11월 말 기준 유럽이 FOB ARA 톤당 760달러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미국은 FOB Gulf 톤당 830달러대 후반을 형성했다. 유럽과 미국 가격 역시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의 가동중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