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수요 100만톤대에서 둔화 … 비자동차 중심 침체 장기화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는 수요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PBT는 성형성, 전기특성, 내열성, 내약품성, 기계특성을 모두 갖춘 열가소성 폴리에스터(Polyester)로 주요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중 하나이며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3-5% 증가하며 한때 컴파운드 베이스 140만톤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2024년 수요가 100만-110만톤에 그쳤고 아시아가 70만톤대 초반,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50만-60만톤에 머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3년 말부터 자동차용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아시아 각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돼 비자동차용 수요가 침체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난연조제 가격이 급등하며 난연 그레이드는 다른 EP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화됐다.
2025년에는 중국이 전기자동차(EV) 생산 및 출하량을 늘린 반면, 다른 아시아 국가는 자동차 생산이 침체됐고 유럽‧미국도 중동 정세의 영향을 받아 글로벌 수요가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 자동차 전동화 트렌드가 계속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전장부품용 PBT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100% 순수 전기자동차(BEV)와 하이브리드자동차용 수요는 2026년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PBT 메이저는 바스프(BASF), 셀라니즈(Celanease), 사빅(Sabic),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도레이(Toray), PPC(Polyplastics)이며 중국도 대규모 생산능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메이저들은 자동차와 전자를 포함한 비자동차 영역 모두에서 친환경 대응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바이오 그레이드 개발과 리사이클 라인업 확충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PPC는 하이브리드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 전동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적용 확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저왜곡 및 유리섬유 강화 그레이드에 접착‧용착 등 접합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2025년 비교 트래킹 지수(CTI) 향상 그레이드 개발에 착수했다. 내트래킹 성능 600V 및 난연 그레이드 생산기술 확립을 위해 파트너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가수분해성 향상 그레이드는 2024년 출시한 PCR(Post Consumer Recycled)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얼로이 그레이드의 후속 신제품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5년 초저왜곡 그레이드와 발포 그레이드를 전략제품으로 출시했다. 초저왜곡 그레이드는 초기에 투영 이미지 왜곡을 억제해야 하는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채용됐으며, 금형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자동차 뿐만 아니라 비자동차 분야에서도 널리 채용됐고 플러스 알파 기능을 보유한 신규 그레이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물에 뜰 정도로 가볍고 높은 강성을 갖춘 발포 그레이드는 기존에 실현할 수 없던 아이디어를 구체화 가능한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기적 특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분야 개척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밖에 리사이클 그레이드는 유럽 ELV(End of Life Vehicle : 자동차 사용 수명) 규제 시행을 앞두고 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채용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을 도레이는 기능 통합을 통해 대형화 및 고발열화되고 있는 자동차 ECU(전자제어 유닛)용 기능성 컴파운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PPS(Polyphenylene Sulfide) 등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다른 EP와 함께 저왜곡 그레이드로 냉각회로 설계까지 실시하는 솔루션 제안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동차용 커넥터 분야에서 내가수분해성이 뛰어난 비강화계 그레이드도 제안하고 있다.
리사이클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2024년 파트너 야자키(Yazaki)와 개발한 CR(Chemical Recycle) 그레이드를 와이어 하네스용 커넥터에 적용 가능한 사양으로 개량했으며 비자동차용을 포함해 리사이클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