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항암제, 항생제 위주의 신약 개발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최첨단 신약으로 연구 방향을 바꾸고 있다. 동아제약은 발기부전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고부가가치 신약 분야에서 좋은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다. 먹는 발기부전치료제 "DA-8159"(서포라이즈)은 2001년 6월부터 서울대 병원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02년에 임상 2상을 마치면 2003년 말에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제약은 비아그라보다 부작용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춘 서포라이즈가 발매되면 국내 시장에서 연간 200억원, 세계시장에서 약 1억달러 정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1998년 3월부터 공동 개발중인 골다공증 치료제는 환자의 뼈를 분해하는 '카텝신-K'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신물질이다. '카텝신-K'는 파골세포가 뼈세포의 세포막에 붙어 뼈를 녹이는 수소 양이온이 방출되도록 하며, 골질의 결합 단백질인 콜라겐을 분해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동아제약은 2001년 하반기부터 TG바이오텍과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비만은 다른 질환에 비해 다양한 원인이 존재해 기초 연구과정이 어렵지만, 개발에 성공하면 수익이 엄청나 최근 80만개의 화학물질 라이브러리(분자구조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사들여 기초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시부트라민'과 같은 중추신경계 식욕 억제제나 '제니칼'과 같은 지방흡수 억제제와 다른 지방세포(adipocyte)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가장 혁신적인 개념의 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아제약은 천식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천식 치료제와 주근깨, 기미 등을 개선하는 흑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2001년 매출 목표액인 4650억원의 4.3%인 200억원을 17개 연구과제에 투자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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