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악전고투하는 동안 중국은 고도성장을 지속, 양국간의 국내총생산(GDP) 격차가 5년 사이 배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간한 '국제통계연감'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GDP 격차는 1996년 2965억달러에서 2000년 6226억달러로 배 이상 벌어졌다. 중국의 GDP는 1996년 8165억달러에서 2000년 1조800억달러로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대에 진입했다. 반면, 한국의 GDP는 2000년 4574억달러로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의 520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2000년 국가별 GDP 순위는 미국이 9조9631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일본 4조7565억달러, 독일 1조8731억달러, 영국 1조4139억달러, 프랑스 1조2859억달러 순이었으며 중국과 한국은 각각 6위와 12위를 기록했다. 한-중 GDP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중국은 개혁·개방정책의 추진으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7.1-9.6%(연평균 8.26%)의 꾸준한 고도성장 가도를 달렸던 반면,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6.7-10.9%(4.96%)의 기복이 큰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0년 외환보유고가 1688억5600만달러로 일본 3560억2100만달러에 이어 세계 2위, 에너지 소비량도 7억5270만TOE(석유환산톤)로 미국 22억7860만TOE에 이어 2위를 기록, 경제대국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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