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표준기구(ISO)의 휴대용 소화기 분야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9월 10-14일 일본 Chiba에서 개최된 ISO TC21(화재방지 및 소화장비)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기구(ISO)의 휴대용 소화기 분야 국제간사국으로 선임돼 향후 소방분야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제15차 총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3개국의 소방관련 전문가 76명이 참가해 화재감지 및 경보시스템, 스프링클러, 소화약제, 연기·열 감지시스템 등 소화장비에 관한 국제규격 제정을 논의했으며 한국측 제안대로 한국을 국제간사국으로, 한국소방검정공사의 권경옥 박사를 국제간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결의문에 채택했다. ISO의 국가대표기관(National Standard Body)인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국제간사 수임을 계기로 소방관련 국제표준 29개 규격을 국가표준(KS)으로 도입토록 추진하고 행정자치부 및 소방검정공사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휴대용 소화기 분야의 세계시장은 약 290억달러 정도로 국제간사국 수임은 우리나라의 소방관련기술의 발전은 물론 국내기술의 국제표준 반영 등을 통한 관련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대용 소화기 시장은 2000년 기준 국내 총 생산량이 200만대, 총 생산액이 약 300억원이며, 수입량은 약 8만대, 수입액은 약 15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출액은 7800만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휴대용 소화기 분야의 국제간사국 선임을 계기로 휴대용 소화기를 포함한 화재감지 및 경보시스템, 화재진압장비 등 소화장비의 선진화를 위해 국제규격 수준의 국가규격을 과감히 도입함으로써 국내 소화장비 분야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화장비 분야의 국가규격인 KS규격을 대폭 확충·재정비해 국제규격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국가규격인 KS규격과 국내 검정기준을 통일함으로써 국내 검정기준의 국제규격과의 부합화를 통해 기술개발을 촉진시키며, 소화장비 분야에서 국제규격이 제정되는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국내에 유리한 국제규격이 마련될 수 있도록 ISO의 국제표준화 참여활동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화재감지 및 경보시스템, 스프링클러, 소화약제 분야에서도 국제간사국 추가수임 등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래프,도표:<휴대용 소화기 시장현황(2000)> <Chemical Daily News 200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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