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투자가 경영난 부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01년 4월1일 발표한 30대 재벌에 신규 진입한 동양화학의 구조조정 스토리 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양화학은 2001년 27위에 올라 30대 재벌로 자리를 굳혔는데, 30대 재벌로 선정된 것은 1959 년 창사이래 처음이다. 동양화학은 1996년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해 1995년 295%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1999년 77.7%로 줄인데 이어 2000년에도 89.0%를 유지했다. 또 1995년 당시 1억9300만원이던 1인당 매 출액을 2000년에는 3억5700만원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수익성을 확보하게 됐다. 동양화학은 프랑스, 독일 등 선진 화학기업들과 합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선진 경영기법 도입해왔으나 IMF 위기 이전인 1996년부터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활발한 구조조정으로 1995년말 2081명에 달했던 종업원수를 1300명 수준으로 37% 감축했다. 무리한 투자로 꼽히는 것은 1990년초 군산에 건설한 TDI(Toluene Diisocyanate) 및 PVA(Polyvi nyl Alcohol) 공장이 유일했다고 평가받을 정도이다. 동양화학은 1996년 한불화학을 합작 Rhone-Poulenc에 매각해 매각이익 540억원을 거두었고 헤 라우스오리엔탈하이텍, 영신쿼츠 등도 합작사에 매각했다. 1998년에는 동우반도체를 합작사 Mitsubishi Chemical에게 매각해 483억원의 매각이익을 취득 한데 이어 이양화학 보유주식 50%와 농약사업부를 처분해 696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996년 이후 처분한 자산은 3084억원에 달했으며, 2085억원의 자산 처분이익을 올려 2000년말에 는 석탄·석유화학기업인 제철화학을 인수함으로써 종합화학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동양화학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위험요소를 줄이면서도 적절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 함으로써 국내 화학시장에서 안정적이고도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동양화학 생산성지표 (단위: 100만원, 명, %) ----------------------------------------------------- 구 분 1995 1998 1999 2000 ----------------------------------------------------- 매출액 402,186 599,903 516,715 464,138 종업원 2,081 1,425 1,302 1,301 1인당 매출액 193 421 397 357 부채비율 283.6 102.7 77.7 89.9 ----------------------------------------------------- 동양화학이 걸어온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990년대 초 군산에 건설한 TDI 공장이 주민들 의 반발로 한동안 가동을 중단한 바 있고,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동양화학이 1997년 개국한 경인방송이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으로 혹독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동양화학은 앞으로 부채비율 70% 내외의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 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독보적인 종합화학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 177만주와 동양화학이 보유한 제철화학 주식 1230만주를 무상 소각해 2000년 1900원이던 주당 순이익을 3000원대로 올릴 방침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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