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나노기술의 사업화를 앞당기고 확립시키기 위해 산·학·연 합동으로 '나노측정기술의 표준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나노측정기술 표준화 사업은 나노수준의 미세한 형상이나 물질에 관련된 치수를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로 나노기술의 전반적 발전에 기초가 되는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나노는 1미터의 10억분의 1의 크기(10-9)로 한국인 평균 머리카락 두께의 5만분의 1정도이며, 나노기술은 일반적으로 소재의 강도를 강하게 하고 내연성과 내마모성을 향상시키는 첨단 신기술을 가리킨다. 나노기술이 창출할 산업 총생산은 2020년경 500조-2000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표준화 사업은 세계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나노급 1차 표준기를 개발한다는 점과 전반적인 나노관련 사업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나노기술의 분석·평가를 위한 측정·평가기법 및 표준화 기술개발이 안된 관계로 나노 연구개발 결과의 측정평가, 신개발 제품의 성능확인과 표준물질의 정밀도를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며, 특히 한국은 나노수준의 측정장비와 교정을 위한 표준물질 등을 외국에서 높은 가격으로 수입하고 있으나 이마저 신뢰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자부는 엄정한 선정평가 과정을 거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총괄기관으로 지정하고 서울대, 연세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 등 10개 기관을 참여시켜 2006년까지 5년에 걸친 사업 추진에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표준화 사업은 길이 5nm급 1차 표준기를 개발해 나노미터 길이 표준을 확립하고 또 나노급의 인증표준물질(CRM)과 평면·입자·박막 등의 측정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 30nm급 나노입자 및 나노기공 인증표준물질 개발, 나노입자 및 기공의 크기· 분포·형상 측정을 표준화하고 박막 측정기술 표준화를 위해 2.5nm 박막두께 측정기술 및 인증표준물질 개발, 나노박막의 표면 및 계면의 거칠기 측정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나노측정기술표준화 기술이 확립되면 NT, IT 및 BT 연구개발의 기반을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나노산업에 투자코자하는 기업의 투자비 감소 및 참여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나노측정기술의 국제표준화 제정에 기여함으로써 신기술 상품의 국제교역에서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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