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과학의날을 맞아 과학기술훈장 28명을 포함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80명이 표창을 받는다. 과학기술훈장의 최고등급인 창조장(1등급) 서훈자로는 이호왕(74) 대한민국학술원 회장과 강신호(75)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동아제약 회장)이 선정됐다. 이호왕 회장은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를 발견하고 예방백신까지 개발한 공로로, 강신호 회장은 민간 과학기술연구소를 1만개로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IR52장영실상, KT마크(신기술인정)제도 운용 등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 풍토를 조성하고 민간 신약 연구개발을 선도한 공로가 인정됐다. 과학기술훈장 2등급인 혁신장에는 김진의(56) 서울대교수 등 4명, 3등급인 웅비장에는 김형주(78) 삼안코퍼레이션 회장 등 7명, 4등급 도약장은 박명호(51) LG전자 상무 등 8명, 5등급 진보장은 나도선(53) 울산대교수 등 7명이 선정됐다. 또 과학기술포장은 곽재원(48) 중앙일보 산업부장을 비롯한 8명이, 대통령표창은 한용만(45)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18명이, 국무총리표창은 최재원(37) 부산대 교수 등 26명이 선정됐다. 과학기술부는 포상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공적이 뛰어난 포상후보자를 널리 발굴하기 위해 공모에 의한 후보자 추천을 받음과 함께 포상후보자발굴위원회(위원장 김정구 서울대 교수)를 설치해 발굴을 병행했으며, 후보자 심사는 과총 등 과학기술 관련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1단계 분야별 심사, 2단계 종합심사 및 3단계 과학기술부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추천했다. 제35회 과학의날 기념식은 과학기술인 등 각계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20일(토) 서울 역삼동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게 된 이호왕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Virus 연구를 시작한 개척자이면서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를 발견하고 예방백신까지 동시에 개발한 세계적인 과학자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과 인류 보건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골로가 인정됐다. 1976년 새로운 형광항체 기술을 이용해 40여년간 세계의학의 숙제이던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를 발견함으로써 한탄강의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라 명명했는데, 한국인이 발견한 최초의 병원미생물로 연구업적이 세계적으로 인정돼 현재 모든 의학 및 미생물학 교과서에 수록돼 있다. 강신호 회장은 1992년부터 우리나라 민간연구기관의 대의 기관으로 성장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민간기업의 기술혁신을 선도한 골로가 인정됐다. 1992년 당시 1000여개 불과하던 민간연구소를 2002년 1만여개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1992년 2조4000억원에 불과했던 민간 연구소의 기술개발투자를 2001년 약 13조원(추정)으로 비약적으로 확대시키는데 크게 기여했고,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조세지원, 연구요원 병역특례제도의 효율적 운영방안 등 민간연구소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지원 확대를 추진했다. 아울러 국내 산업기술계의 최고권위의 상인『52장영실상』을 10년간 운용하고, 신기술인정제도(KT마크)를 1993년부터 운영해 기업의 기술혁신 풍토조성과 신기술제품 개발 촉진에 기여했다. <표>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포상 대상자 명단(2001) 과학기술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명단 <Chemical Daily News 2002/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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