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가장 먼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5세대 라인을 가동했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는 모니터·노트북용 LCD는 물론 TV용 LCD 등 중대형(10인치 이상) LCD 시장에서 세계 1위인 삼성전자와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LG필립스LCD는 5월24일 경북 구미에서 구본무 LG 회장, 기 드멍크 필립스 가전부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세대 생산라인인 4공장 준공식을 열고 가동에 돌입했다. 4공장은 현재 유리기판 규격 중 최대인 1000㎜×1200㎜(5세대) 생산라인을 채택한 공장으로 연건평이 6만3000평에 달해 단일 TFT-LCD 공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2000년 5월부터 모두 1조60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구미공장은 일단 1단계 가동에 들어간 뒤 2002년 말까지 2단계까지 가동해 유리기판 처리능력이 월 6만개에 이르게 된다. 5세대 라인은 유리기판 크기가 커지면서 4세대(680㎜×880㎜) 라인과 비교해 15인치 LCD는 지금의 6개에서 15개로, 18.1인치는 4개에서 9개로 생산량이 2배 가량 늘어난다. 따라서 원가경쟁력도 함께 높아진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는 5세대 라인이 완전 가동되는 2002년 하반기에는 세계 LCD 시장에서 유리기판 투입 기준으로 14.9% 점유율을 기록해 명실상부한 1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4공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대형 모니터용(15인치·18.1인치·20.1인치)과 디지털TV용 LCD를 만들어 2002년 6750만대로 예상되는 세계 중대형 TFT-LCD 시장에서 선두로 도약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2년 10월부터 5세대(1100㎜×1250㎜)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초기 월 2만개에서 6만개, 10만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2002년 안에 5세대 라인을 가동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1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TFT-LCD 생산국가(점유율 41.2%)로 올라선 데 이어 2002년부터 선두자리를 확고하게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표, 그래프: | 중대형 TFT-LCD 시장점유율 비교 | <Chemical Daily News 2002/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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