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 김선동 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징역3년의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최고경영자(CEO) 공백상태가 된 S-Oil일이 당분간 유호기 사장 중심의 과도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S-Oil은 현재 대표이사로 등재된 유호기 사장이 주요 업무결재 등 사안을 챙기고 있고 총 6명으로 구성된 부사장단이 사실상 각 부문별 최종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어 당장 회사경영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동 회장과 함께 주가조작 및 회계부정 혐의로 구속됐던 유호기 사장은 실형을 선고받은 김선동 회장과 달리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으로 풀려난 지 며칠 후부터 회사로 출근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다. S-Oil은 김선동 회장에 대한 1심 재판부의 징역형 선고 직후 항소를 해놓은 상태인 만큼 상급심의 최종판결이 내려질 때까지는 일단 기다려본다는 입장이다. S-Oil은 당분간 CEO의 중대한 정책결정이 필요할만한 큰 사안이 없고 최대 주주인 사우디 Aramco가 현 경영진에 대한 계속적인 신뢰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경영진의 대폭적인 교체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S-Oil은 과거 쌍용정유가 외환위기 이후 그룹이 해체되면서 2000년 3월 사명을 바꾼 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로 매각된 회사로 국내 정유업계에서는 SK, LG칼텍스정유에 이어 매출 3위이다. Aramco는 그동안 직접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배당수익만 챙겨왔으며 이 때문에 김선동 회장이 사실상 경영전권을 행사하면서 철저한 주주우선 정책으로 대주주에게 파격적인 배당이익을 보장해 왔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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