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의 지분법 평가손익 최대한 반영 … 정치권 외압설도 악재 SK와 SKC의 2002년 이익이 당초 밝힌 것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SK글로벌에 대한 지분법 평가 손익을 최대한 반영하라는 회계법인의 권고에 따랐기 때문이다. 3월10일 SK는 2002년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을 3906억원과 2968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2003년 2월3일 공시에서 밝힌 액수보다 경상이익은 4755억원, 순이익은 2976억원 줄어든 것이다. SKC도 2002년 경상이익과 순이익을 219억원과 217억원으로 정정했는데, 2월11일 공시 때보다 경상이익은 319억원, 순이익은 223억원 줄었다. SK에 따르면, 3월1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결산을 확정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SK글로벌의 재무제표가 확정되지 않고 있어 SK글로벌에 대한 지분법 평가 손익을 외부감사인의 권고에 따라 최대한 보수적으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다른 자회사들의 손익도 SK글로벌에 대한 지분법 평가 손익에 따라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검찰의 SK그룹 수사에 대해 정치권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3월10일 SK계열사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SK 주가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세로 전날보다 9.54% 하락했고 SK글로벌도 7.12% 밀리는 등 SK텔레콤을 제외한 SK 계열사 주가가 동반약세 현상을 보였다. <Chemical Journal 2003/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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