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플래스틱 가공기업에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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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계약했지만 생산이 문제 … 중소기업 “환리스크 전문가는 사치” 원/달러 환율이 7년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쇼크가 석유화학 관련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2004년 11월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103.60원으로 거래를 마쳐 환율이 본격적인 하락을 나타낸 이후 15일만에 곤두박질쳤다. 환율하락은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있는데 특히, PP(Polyprpylene)나 PE(Polyethylene) 등 합성수지를 가공해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치명타가 되고 있다. 합성수지 가공기업들은 거대 석유화학기업들이 장기계약으로 거래하는 형태와 달리 월 단위(Monthly Base)와 Spot 거래가 많아 최근 환율하락이 계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플래스틱 가공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원료가격 상승으로 채산성이 최악에 이른 상황에서 수출환경마저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내수불안으로 수출선까지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 울며겨자먹기로 생산하거나 아예 계약철회를 고심하는 곳도 발생하고 있다. 환율하락은 가공기업들의 수출 뿐만 아니라 시장환경에도 악재를 남기고 있는데, 달러약세로 국내에 수입되는 제품이 경쟁력을 가지게 돼 국산제품보다 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 국산제품은 시장 지키기에 더 많은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도 달러약세에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최근 2005년 사업계획에서 석유화학기업들은 최근의 환율하락이 단기적이 상황에서 벌어졌지만 장기적인 전망에서 환율의 상승은 더디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정부의 개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준환율을 2004년 하반기보다 일제히 낮춰 잡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최근 사업계획에서 2005년 기준환율을 1140원에서 1110원으로 낮췄으며 여천NCC는 1100원, 삼성Total 1100원, 대한유화 1120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석유화학기업들은 거래물량이 대규모로 이뤄짐에 따라 갑작스런 환율변동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빠듯한 살림살이에 환리스크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은 사치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급작스런 환율하락은 중소기업들이 충격에 대처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정부의 적절한 개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범의 기자> <화학저널 2004/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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