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국공장 70% 확대 … 한국타이어는 동유럽 진출 국내 타이어기업들의 증설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타이어 증설은 중국에 집중되고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급증하면서 타이어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타이어 시장은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성장률이 연평균 2-3%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9월 중국 이치자동차그룹과 합작으로 창춘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금호타이어가 90%, 이치자동차그룹이 10%를 출자한 창춘공장은 2007년 말 완공과 함께 연간 315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4월 난징 제2공장을 준공하며 난징공장 생산능력을 1250만본으로 확대한 바 있다. 여기에 525만본의 타이어를 공급할 톈진공장이 2007년 완공되면 중국 생산량은 약 2100만본으로 70% 확대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도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칭다오와 다른 한 곳을 유력한 공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으며, 2006년 상반기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중국시장에 공식 입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4만본 수준인 국내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타이어 1위인 한국타이어는 동유럽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동유럽 지역에 생산기지를 건설해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고 서유럽 시장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당초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정치적 이유로 무산된 후 현재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을 대상으로 최종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11월에는 투자처를 확정하고 2006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08년부터 500만본을 생산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1999년 완공된 중국 자싱공장과 장쑤공장의 생산능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2008년부터 중국에서 3000만본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화학저널 2005/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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