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석유ㆍ화학노조의 파업이 8월4일로 6일째에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휘발유ㆍ디젤유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대도시 주유소에는 기름을 채우려는 자동차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남아공의 석유ㆍ화학노조인 CEPPAWU는 9.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7.5%의 수정안을 제시한 고용주의 제안을 거부하고 7월30일부터 약 2만명의 조합원들이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중 주유소에 대한 휘발유ㆍ디젤유 공급이 중단됐으며 주유소의 기름 탱크가 바닥나기 시작한 8월2일부터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 시작했다. 특히, 주말을 앞둔 8월3일에는 요하네스버그와 수도 프리토리아는 주유소에 자동차들이 긴 행렬을 이루었으며 주유를 받지 못한 운전자들이 휘발유나 디젤유를 채우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녀야 했다. 석유기업들은 파업으로 경제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가 있는 하우텡주가 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노조와 고용주는 8월4일 회동을 갖고 협상을 벌일 계획이나 타결되지 않으면 남아공 물류운송에 큰 지장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슈슬러는 앞으로 1주일 이내에 분쟁이 해소되지 않으면 하루 10억랜드(약 1300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7/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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