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자금 지연으로 원재료 부족 … 노조 최종안 마련 못해 협상 지연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의 광주 1공장과 곡성 1공장이 원재료 부족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3월2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협상 지연으로 채권단의 긴급자금 지원이 미루어지면서 원재료가 부족해짐에 따라 광주 1공장과 곡성 1공장에 대해 휴업에 들어갔다. 3월31일까지 가동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며 원재료 수급 상황을 고려해 4월1일부터 20일까지 50% 가동, 21일부터 정상 가동할 계획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럭과 버스, 봉고차, 소형 화물차 등의 타이어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노조는 가동 중단으로 791명의 인원이 자연 휴무하게 되고 50% 가동하면 737명의 인원이 휴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노조는 새로운 협상안 마련을 위한 내부 7인 교섭위원 협의에서 임금 삭감규모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정리해고 예고자로 통보한 193명에 대해 조만간 대기발령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불섶을 지고 불로 뛰어드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파업 돌입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사 양측이 노조의 수정안이 마련되는 대로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한 상태여서 최종 협상안 마련을 위해 수일째 계속 중인 노조의 교섭위원 회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또 채권단과의 자구계획안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 체결 시한이 3월 말로 다가왔고 4월1일 민주노총 총파업, 2일 정리해고 예정 통보자에 대한 해고 등이 예정돼 있어 노사협상의 타결 여부가 금호타이어 회생을 가름하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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