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12월 원자재 수입가격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약세로 합섬원료를 비롯해 유ㆍ무기원료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총 56개 품목 가운데 유연탄 36%, 철광석 19%, 원유 19% 등 19개 품목이 상승했으며 원면 39%, 천연고무 30%, 주석 27% 등 37개 품목이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합섬원료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약세로 3.4% 하락해 3달 연속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유ㆍ무기원료도 2.2% 떨어진 반면, 석유화학이 0.7% 상승했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12월에도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경제위기 가운데 수요 약세가 지속되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2012년에도 약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제적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제재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이 우려되고 일부 원자재 품목 수요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예상보다 빨리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로 반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ㆍ무기원료 수입가격은 품목에 따라 변동률이 각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올리브유는 유럽 금융위기 및 생산량 증가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해 6.6% 하락한 톤당 2605달러를 형성했다.
천연고무는 글로벌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톤당 3406달러로 4.6% 하락했고, 소금도 수요가 감소했으나 기상이변으로 수급타이트가 지속되면서 3.1% 하락에 그쳐 톤당 63달러를 형성했다.
대두유는 북미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0.4% 하락해 톤당 1200달러를 형성했다.
한편, 팜유는 동남아시아의 홍수로 생산량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톤당 1070달러로 1.4% 상승했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