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화학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던 중국에서 발을 빼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일본 화학기업들은 인건비가 상승하고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중국 투자를 크게 줄이고 투자를 분산시키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타이, 필리핀이 리스크 분산의 유력 후보지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이 저렴한 노동력과 젊고 풍부한 인구, 성장 잠재력 등을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베트남이 2020년 공업국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빈약한 금융 시스템, 전력 및 도로 등 인프라 정비 부족, 심각한 노동력 부족 등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노동력ㆍ입지 유리해 투자 확대
일본 화학기업들은 차이나 리스크로 대표되는 투자 리스크 분산을 절감하고 있고, 특히 2011년에는 투자 리스크 분산의 중요성을 통감했다.
3월 동북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10월 타이의 대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리스크 분산 대상으로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노이(Hanoi), 다낭(Danang), 호치민(Ho Chi Minh)에 대한 투자가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지금까지 아세안(ASEAN) 중 타이 투자를 확대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엔고 탓에 베트남에서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