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맹독성가스 초동조치 미흡!
휴브글로벌 사고 후 주민대피ㆍ중화작업 지체 … 현장통제도 소홀
화학뉴스 2012.09.28
맹독성가스 유출로 21명의 사상자를 낸 휴브글로벌 사고현장에서 초동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과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119소방대는 사고 당시 불산(불화수소산: Hydrofluoric Acid)을 중화하는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물만 분사했다. 맹독성 화학물질인 불산의 확산을 막으려면 소석회(수산화칼슘: Calcium Hydroxide)를 뿌려야 했으나 구하지 못해 물로 가스를 희석하는데 그쳤다. 구미소방서 전진우 구조구급계장은 “일부 소방서는 화공기업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장비나 중화 제품을 구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사고 발생 2시간 20여분만인 9월27일 오후 6시께 소석회 14포대를 확보했으나 교통통제로 현장에 공급하지 못했다. 구미시 이인재 환경위생과장은 “소석회를 확보해 현장에 갔지만 통제됐다”며 “소방대원들이 보호복을 입고도 접근하기 어려워 석회를 뿌릴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구미시와 소방서는 9월28일에도 소석회를 뿌리지 못한 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이후 중화작업을 할 예정이다. 공장 근로자와 주민대피 조치도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사고 발생 3시간 30여분 후 구미4산업단지 입주기업들에게 전원 대피하라고 통보했으며, 10분이 지나서야 사고현장의 봉산ㆍ임천리 주민들에게 대피하도록 조치했으나 현장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일부 주민과 인근공장 직원들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혼란스러워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해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화학저널 2012/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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