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CPL(Caprolactam)이 원료가격 상승과 다운스트림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CPL 가격은 6월 말 CFR FE Asia 톤당 2180달러까지 폭락했으며 하반기에도 2200-2400달러를 유지하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벤젠ㆍ암모니아 강세로 수익성 악화
CPL은 중국의 신증설로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에서 원료코스트까지 강세를 지속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원료 벤젠(Benzene)은 미국가격 강세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12월 FOB Korea 톤당 1400달러 초반까지 상승해 스프레드가 손익분기점인 톤당 1300-1400달러를 유지하기도 힘들어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암모니아(Ammonia)도 7-8월 국내 도입가격이 톤당 700달러로 급등하면서 CPL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비료 수요증가 기대와 SABIC 및 Mitsubishi Chemical의 생산 지연으로 공급까지 줄어들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PL은 세계 원재료 비중이 사이클로헥산(Cyclohexane)　70%, 페놀(Phenol)　25%, 톨루엔(Toluene) 5%로 나타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벤젠 40%, 암모니아 20%, 나프타(Naphtha) 15%로 벤젠 및 암모니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원료가격 상승으로 카프로(대표 이상규)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100% 가동률을 유지했으나 하반기에는 수익성 문제로 가동률을 낮출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