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말레이 수출세 0%에 유예 검토 … 조정시기는 미정
화학뉴스 2013.01.15
세계 최대의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가 서로 팜유 수출세를 인하하는 등 수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인도네시아 언론은 기타 위르자완 통상장관이 말레이지아의 팜원유 수출세 0% 적용에 맞서 수출세를 일시 유예해달라는 인도네시아팜유협회(Capki)의 요청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고 1월14일 보도했다. 기타 장관은 말레이지아의 조치에 대해 “(인도네시아의 수출세도) 이상적으로는 0%가 돼야 한다”며 “팜유산업 발전과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 팜유 수출세를 어떤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계 팜유시장 공급량 87%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사이의 수출 경쟁은 최근 수년간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과 국내 재고 증가로 이어지면서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1년 팜유 정제산업 육성을 위해 정제 팜유제품 수출세를 25%에서 10%로 낮추었으며, 말레이지아도 2012년 팜유 수출세를 23%에서 4.5-8.5%로 낮추고 팜유 가격이 톤당 2250링깃(약 78만6000원) 아래로 떨어지면 수출세를 면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2013년 팜유 가격이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자 말레이지아 정부는 즉각 팜유 수출세를 0%로 내렸고 인도네시아 팜유협회는 정부에 팜원유 수출세를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파드힐 하산 Gapki 회장은 “장기적으로 인디아와 파키스탄 등 주요 팜유 수입국에서의 시장점유율 감소를 막고 말레이지아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부가 수출세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타 장관은 팜유 수출세 조정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MS 히다얏 산업장관과 팜유 산업의 경쟁력 문제를 논의했다며 양 부처가 필요한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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