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침체로 자동차 판매 부진 … 수입비중 25%까지 확대
화학뉴스 2013.02.05
일본의 카본블랙(Carbon Black) 수요에 다시 제동이 걸리고 있다.
2011년 동북지방 대지진, 타이 대홍수에 이어 유럽 재정위기로 시작된 세계경제 침체가 자동차 관련 카본블랙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카본블랙 시장은 에코자동차 보조금 정책의 영향으로 2011년 2월까지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지진으로 동북지방 카본블랙 플랜트가 가동을 중지하고 타이어를 비롯한 수요기업들의 생산거점에도 영향을 미치자 2011년 카본블랙 생산 및 출하량이 2010년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카본블랙 수급은 플랜트 복구 등과 동시에 서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카본블랙협회가 2012년 여름 발표한 2012년 수요예측에 따르면, 내수 및 수출이 연초 전망치에 비해 하향 수정됐지만 모두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엔고현상 및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일본 카본블랙 내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전에 비해 타이어용이 약 20%, 비타이어용이 약 25% 감소했다. 더불어 일본 자동차 및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거점을 해외로 이전함으로써 내수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2012년 자동차 판매량은 일·중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감소세를 나타냈고, 9월에는 전년동월대비 약 35-48% 감소함으로써 대지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카본블랙 수입은 대지진 이후 중국산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최근에는 수입비중이 약 20% 이하이지만 25%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고무 시장이 3-4%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카본블랙 생산기업들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저널 2013/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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