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 수입가격보다 30달러 높게 공급 … 벨기에 수입으로 대체
화학뉴스 2014.01.22
국내 CPL(Caprolactam) 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CPL은 카프로에서 수입제품보다 10-20달러 저렴하게 공급했으나 글로벌 CPL 공급과잉으로 CPL 현물가격이 급락하자 내수 공급가격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CPL 가격은 2012년 2월 CFR FE Asia 톤당 3010달러에서 12월 2345달러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카프로는 CPL 가격이 추락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심화돼 경영위기를 겪고 있으며 2013년 10월 울산 소재 No.3 5만5000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했다. 중국의 CPL 신증설로 중국 수출이 차단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프로의 경영악화가 이어지자 최대 지분을 보유한 효성이 2013년 하반기부터 수입제품보다 톤당 30달러 높은 가격에 CPL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카프로의 지분 2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도 19.9%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CPL 가격이 수입제품보다 높아짐에 따라 수요기업들이 저렴한 수입제품으로 CPL 구입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광산업을 중심으로 2014년부터 카프로와 거래를 끊고 수입제품을 요구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벨기에산 CPL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오롱도 카프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CPL 가격이 높아 수입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웅 기자> <화학저널 2014/0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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