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8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급 개선 및 지정학적 불안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1.67달러로 0.42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82달러 급락한 107.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Hari Raya Puasa 공휴일로 형성되지 않았다.

7월28일 국제유가는 석유 수요 약세로 글로벌 수급이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경기회복 둔화 및 정제마진 악화 등으로 유럽‧아시아지역의 석유 수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전반적인 원유 공급과잉이 나타났다.
서아프리카 지역은 8월 선적물 3000만배럴의 원유가 아직 판매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해지역 공급잉여량도 대폭 증가했다.
미국은 드라이빙 시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수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휘발유 수요가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라크, 리비아 등의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 내전이 원유 생산지역이 집중된 이라크 남부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
리비아는 정정불안 지속이 계속됨에도 최근 원유 생산량이 50만배럴로 6월 평균생산량인 30만배럴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서방국가와 러시아의 갈등 고조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태리 등 유럽 주요국가 정상들은 7월28일 전화 통화를 통해 러시아의 금융, 에너지, 국방 부문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제제방안에 합의했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유럽이 일부 부문에서는 미국의 제재수준을 뛰어넘는 강력한 제제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