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케미칼(대표 방한홍)이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한다.
한화케미칼은 8월13일 KPX화인케미칼 대주주인 KPX홀딩스와 특수관계자 지분 50.7%를 4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KPX화인케미칼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 페인트, 신발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의 원료인 TDI(Toluene Diisocyanate) 생산을 시작한 정밀화학기업으로 코스피에 상장돼 있다.
한화케미칼은 염소(Chlorine)를 공급해왔던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함으로써 염소를 활용한 전방사업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염소는 한화케미칼의 주력제품인 PVC(Polyvinyl Chloride) 및 TDI의 원료로 투입된다.
한화케미칼은 KPX화인케미칼 인수 후 가동정지 상태에 있는 여수 소재 TDI 플랜트 3기의 가동률을 점차 확대해 2015년에는 모두 풀가동할 계획이다.
TDI 플랜트를 100% 가동하면 약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PX화인케미칼이 보유한 16만㎡ 유휴 부지를 활용해 한화케미칼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도 확보했다.
한화케미칼은 4월 약 3억4000만달러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Global Depository Receipts)를 발행해 353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데 이어 최근 계열사인 드림파마를 다국적 제약기업 알보젠(Alvogen)에게 매각해 194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성 확보를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