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상반기 영업이익률 3% 달성 … 삼성SDI는 마이너스 성장
화학뉴스 2014.10.06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 라이벌인 삼성SDI와 LG화학의 수익성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LG화학이 고수익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삼성SDI는 중대형 LiB사업에 대한 투자비용 때문에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014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을 비교한 결과, LG화학은 전지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됐으나 삼성SDI의 에너지사업 부문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상반기 매출 1조4041억원, 영업이익 424억원로 영업이익률 3%를 기록하며 2013년 1.3%, 2012년 1.6%에 비해 2배 가량 개선됐다. LG화학 관계자는 “보조전원 공급장치(Power Bank)용 원형 LiB, 슬림 PC용 광폭 각형 배터리, 스마트폰용 폴리머배터리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 및 수급 안정화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계단형 스텝트 배터리(Stepped Battery) 등 고수익제품 비중 확대 및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삼성SDI는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삼성SDI는 매출 1조670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124억원에 달했다. 2012년 5.3%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지만 2013년 0%로 하락한 후 2014년에는 마이너스에 이르렀다. NICE신용평가 강원구 선임연구원은 “삼성SDI는 2013년 이후 전기자동차용 LiB와 ESS 등 중대형 부문에서 신규사업을 확대하면서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대형 LiB부분의 손실을 소형LiB가 메꾸는 구조였지만 2014년 BMW와 전기자동차용 LiB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변화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13년 에너지 부문 설비투자에 5304억원을 투입했고 2014년 상반기에도 1217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 전지 부문을 중심으로 총 4584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저널 2014/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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