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회복 둔화 우려 및 석유 수요 약세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88.85달러로 1.49달러 폭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68달러 급락하며 92.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4달러 급등하며 90.88달러를 형성했다.

10월7일 국제유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독일의 경제지표 완화, 미국 증시 약세 등으로 세계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세계 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2014년 경제성장률을 3.3%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고, 2015년도 3.8%로 0.2%포인트 낮추었다.
독일의 8월 상업생산이 7월에 비해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200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만6719.39를 기록하며 272.52포인트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29.72포인트 하락한 1935.10에 마감됐다.
주요기관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2014년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를 8만배럴 낮춘데 이어 2015년도 전망치도 18만배럴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원유 재고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0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