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송유관 폭발 루머 및 예상보다 작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8.86달러로 1.49달러 급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3달러 오른 82.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88달러 폭락하며 79.77달러를 형성했다.

11월5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송유관이 폭발했다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쪽으로 약 250km에 위치한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한때 급등했다.
하지만, 석유제품 수송 파이프관으로 폭발한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 상승 폭이 크게 제한됐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보다 적게 증가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10월31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8020만배럴로 46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Bloomberg)의 사전조사에서는 23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바 있다.
미국 경기지표가 일부 개선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민간고용 시장조사기업인 ADP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일자리는 23만개 증가하며 최근 4개월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1월5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는 유로당 1.249달러로 0.46% 하락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