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화학제품 수익 악화 지속 … 매각 추진에도 자본회사만 입질
화학뉴스 2015.06.29
동부그룹이 동부팜한농 매각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부그룹은 H&Q코리아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했으나 지분 50.1%를 보유한 재무적 투자자(FI) 주주단이 일부 제안에 반대하면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트스위스와 KDB산업은행 등 FI 자문사는 7월 공개매각에 착수할 예정이다. FI와 채권단은 공개매각에 착수하면 수의계약에 비해 높은 가격에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 매각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기업들은 동부팜한농 사업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높은 가격에 매각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농약, 비료 등 농화학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나 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농화학 시장이 저가공세가 지속돼 수익 개선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매출이 2013년 7467억원, 2014년 712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13년 1억원, 2014년 142억원으로 원료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당기순손익은 2013년 마이너스 546억원, 2014년 마이너스 309억원으로 악화가 계속되고 있어 화학기업들이 매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관심은 자본투자기업이 대부분으로 동부팜한농을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해 시황에 따라 다시 매각함으로써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동부팜한농 매각이 결렬된 것도 H&Q코리아가 예상보다 터무니없는 가격을 불렀을 가능성이 높으나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어 공개매각으로도 원하는 가격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웅 기자> <화학저널 2015/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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