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신소재(대표 원창환)가 LED(Light Emitting Diode)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인 적색 형광체를 국산화했다.
엘림신소재는 독자기술로 질화물계 적색 형광체 양산에 성공했다고 1월7일 발표했다.
적색 형광체는 일본 Mitsubishi Chemical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로 엘림신소재가 양산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질화물계 형광체는 기존 산화물이나 유화물 기반보다 열에 강한 것이 특징으로 LED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반면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특히, 질화물계 적색 형광체는 제조가 까다로워 Mitsubishi Chemical, Denka, Intematix 등 소수만이 생산하고 있어 가격이 kg당 2000만원을 상회하며 국내 LED 생산기업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엘림신소재는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공법으로 생산성을 높였으며 최근 국내 모 대기업으로부터 적색 형광체에 대한 품질인증과 업체등록을 마치고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기업은 계약 상 공개하지 않았다.
원창환 엘림신소재 대표는 “기존에 알려진 제조방법은 고온과 고압을 가하는 방식이었지만 엘림신소재는 원료에 전기를 가해 착화하고 발열반응을 통해 저기압에서도 질화물 합성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공정을 단순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시장 선도제품과 성능은 동등하면서도 양산성은 높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엘림신소재는 2011년 설립됐으며 원창환 대표는 충남대에서 금속‧나노소재 공학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원창환 대표는 “확보한 제조기술을 활용하면 방열효과가 우수한 세라믹 기판과 초경소재의 원료가 되는 나노질화물을 제작할 수 있다”며 “국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