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 Chemical과 DuPont이 합병하며 거대 화학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Dow Chemical과 DuPont은 50대50의 동등 합병방식으로 새로운 합병기업 <다우듀폰(DowDuPont)>을 설립한다고 2015년 12월11일 발표했다.
양사는 합병이 상당부분 진척됐다고 공개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2월9일 보도에 대해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아 조만간 합병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양사는 그동안 적극적인 구조전환을 추진해 왔다.
DuPont은 농업에 기반을 둔 바이오 사이언스 일관체제를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Dow Chemical은 경기변동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시장밀착형 사업과 원료 우위성을 확보한 한정적 석유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한 구조전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쿠웨이트에서는 PIC와의 합작기업으로 4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틸렌(Ethylene), PE(Polyethylene), EG(Ethylene Glycol) 생산기업 Equate에 대한 출자 비율을 2016년 중반에 낮출 방침이며 미국과 사우디 등의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Dow AgroScience는 농업분야 포트폴리오 수정을 하기에 최적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판단하고 다른 기업과의 합병을 고려하고 있었으며 DuPont과의 합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Dow Chemical의 2014년 매출액은 약 581억달러, DuPont은 약 347억달러였다.
양사의 합병기업은 화학 분야에서는 BASF를, 농업‧종자 분야에서는 Monsanto를 제치고 글로벌 1위로 올라설 것이 예측되고 있다.
Dow Chemical은 과거 Union Carbide와 Rohm and Hass를 인수했으며 DuPont과의 합병으로 미국 화학산업 거대화에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미국 주무 규제당국의 승인 및 주주 합의 등을 거쳐야 하지만 Ciba Specialty Chemicals 등을 인수한 BASF와 함께 서구 화학기업 양강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