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케미칼, 설립 최초로 적자전환 우려 … 장기파업에 노조 욕심
KPX그룹은 화학계열사들이 적자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KPX홀딩스는 화학계열사로 KPX케미칼, KPX그린케미칼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시황악화로 적자생산을 계속하는 KPX화인케미칼을 한화케미칼에게 매각했다.
KPX케미칼과 KPX그린케미칼은 영업실적이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2016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파업 등으로 적자전환이 우려되고 있다.
KPX그린케미칼은 에톡시레이트(Ethoxylate), 에탄올아민(Ethanolamine) 등을 생산해 영업이익이 2013년 117억원, 2014년 142억원을 달성했으나 공급과잉과 수입제품 공세로 시장경쟁력이 약화돼 2015년에는 영업이익이 40억-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탄올아민은 반덤핑 규제로 수입제품에 높은 관세를 적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회국가에서 수입을 계속하고 있어 반덤핑 효과를 받지 못하고 있다.
KPX케미칼은 KPX그룹이 주력으로 지원하고 있는 화학계열사로 폴리올(Polyol)을 생산해 영업실적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12월부터 노동조합과 임금 협상이 결렬돼 2개월이 넘어서는 장기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고 매출 감소가 심화돼 적자전환이 우려되고 있다.
KPX케미칼은 국내 폴리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서는 수준이었으나 장기파업으로 SKC에게 4-5% 이상 빼앗기고 있다.
원료인 PO(Propylene Oxide)도 일본산 공급이 차단됨에 따라 가동률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당분간 영업실적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KPX그룹은 KPX화인케미칼에 이어 화학 계열사들이 2016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자금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