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합성(대표 이장훈)이 미원EOD와의 흡수합병을 8월1일 마무리했다.
동남합성은 음이온 및 비이온 계면활성제를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미원EOD를 합병함으로써 EOA(Ethylene Oxide Additive) 생산능력을 4만톤에서 6만5000톤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국내 EOA 생산능력은 롯데케미칼 13만톤, 동남합성 6만5000톤, 한농화성 6만톤, KPX그린케미칼 4만톤, SFC 3만톤, IC케미칼 1만톤으로 동남합성이 흡수합병을 통해 2위로 부상했다.
동남합성은 미원상사에 편입된 후 EOA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인 미원EOD와 합병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OA 시장은 동방성장위원회가 2011년 12월30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최종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롯데케미칼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
동남합성은 롯데케미칼의 경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생산설비, 기술, 인력 등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롯데케미칼의 저가공세에 맞대응할 방침이다.
EOA 시장은 코스트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들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롯데케미칼은 EOA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소기업의 입지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