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제는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사용 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지나치게 많은 종류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2016년 9월부터 약 1개월 동안 매출 상위 10위권에 속한 비타민 5개 및 홍삼 5개 등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을 무작위로 선정해 합성착향료, 보존제 등 화학 합성첨가물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성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은 1개에 불과했고 나머지 9개는 1-12종의 화학 합성첨가물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어린이용 비타민에는 성인용 비타민보다 10종이나 더 많은 11종의 화학 합성첨가물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조사 결과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많은 종류의 화학 합성첨가물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안정성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맛과 향을 자극하는 화학 합성첨가물을 성인용 건강기능식품보다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감사원의 권고대로 자율적인 품질관리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어린이용 일반식품에 대해서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정기준 등을 통해 화학 합성첨가물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 홍삼, 유산균 등을 원료로 사용한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화학 합성첨가물에 대한 별도의 사용 제한기준을 두지 않고 있어 감사원의 지적을 계기로 추후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