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미래형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은 3월6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에서 “글로벌 TV 시장은 더이상 성장하지 않고 있다”며 “많은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이 화질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를 만들기 위해 OLED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롤러블(Rollable) OLED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5개년 국책과제로 2012년부터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해왔으며 2016년 최초 공개한 18인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는 곡률반경이 30R에 달해 화질과 곡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OLED의 구조적 장점을 활용한 응용제품으로 유연성이 좋은 플래스틱 기판으로 제작해 디스플레이 자체를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다.
윤수영 연구소장은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진보할수록 대형 TV가 사라질 수도 있다”며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보편화되면 TV를 보지 않는 동안 말거나 감아서 수납하거나 정형화된 주거 디자인에 새로운 개성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상업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소재, 구조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외에 미래형 TV를 위한 새로운 연구개발(R&D)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윤수영 연구소장은 “OLED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폼팩터로서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2017년 안에 확실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혓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