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대표 임종훈)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한화종합화학은 PTA 외에 포름산(Formic Acid) 사업도 영위했으나 2015년 12월 공장가동을 중단했고 2016년 6월 말 사업을 정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4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포름산 사업 철수와 관련해 건물, 기계장치 등의 가치 변동 등을 감안한 총 222억5100만원 상당의 손상차손을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포름산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주력상품과는 거리가 있다”며 “포름산 사업 중단 또는 유지 시의 손익을 따져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름산은 주로 화학연료에서 합성된 메탄올(Methanol)을 원료로 제조해 메리트가 있었으나 최근 태양빛만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로 포름산을 생산하는 원천기술이 개발돼 앞으로 전망이 어두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포름산 사업은 삼성그룹 계열사 시절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시작됐으나 한화그룹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에서 사라지게 됐다.
반면, PTA는 현재와 같은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한화종합화학은 2015년 PTA 생산능력을 200만톤에서 160만톤으로 축소했으며 원가 절감과 공장 개선으로 2017년에도 160만톤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된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