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진‧정몽익)는 건축자재 호조를 타고 하반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KCC는 창호 등 건설 작업 마지막 단계에 투입되는 마감재를 주로 공급하고 있어 입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017년 하반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 9-11월 입주물량은 10만2238만 가구로 전년동기대비 39.4%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기룡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KCC가 하반기 입주 증가에 따라 건축자재 공급을 더욱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2017년 증설을 마친 글라스울(Glasswool)과 석고보드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매출 증가폭을 제한하던 페인트 사업도 판매가격 인상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CC는 1/4분기 솔벤트(Solvent), 자일렌(Xylene), 톨루엔(Toluene) 등 원료가격이 급등한 것을 이유로 일부 페인트 판매가격을 2.7% 인상했으며 7월에도 평균 20% 올렸으며 3/4분기 들어 원료가격 급등세가 안정되고 있어 점차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KCC의 영업실적에 대해 하반기 매출이 1조9120억원으로 6.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720억원으로 26.5%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KCC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원료가격이 얼마든 변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국제유가 등락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우디를 중심으로 산유국들이 국제유가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원료가격이 또다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
이상열
2017-08-25 18: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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