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업들은 자동차 소재와 부품을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파악된다.
모터쇼를 통해 주요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뿐만 아니라 최근 자동차 내외장재로 대거 적용되고 있는 고강도 경량화 소재 등을 소개하고 수요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Merck는 유럽의 대표적인 모터쇼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nternational Motor Show in Frankfurt)에 참가해 스마트 전조등,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스마트위성 안테나 등에 투입되는 소재와 내외장재 이펙트 안료 등 스마트 화학소재가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통해 자동차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전시할 예정이다.
Merck의 디터 슈로스 자동차 플랫폼부문 대표는 “Merck의 기술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G화학과 삼성SDI 등 배터리 생산기업들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비롯해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중국 베이징 및 상하이 모터쇼 등에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왔다.
LG화학은 LG전자, LG하우시스와 함께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뿐만 아니라 LG하우시스의 자동차 인테리어 원단 소재 및 경량화 복합소재 등 고부가가치 내외장 소재를 선보일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해 고밀도 배터리 셀, 확장형 배터리 모듈 등을 전시했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BASF의 경량 플래스틱 및 세계 최초 발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Poly urethane)인「인피너지」, EMPRO, 삼원변환 촉매기술 등이 적용된 콘셉트카「RN30」를 전시했으며 201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효성과 롯데케미칼의 탄소섬유를 적용한 「Intrado」를 전시했다.
효성은 고성능 탄소섬유인「Tansome」을 공급하고, 롯데케미칼은 현대자동차와 차체 프레임을 개발해 현대차의 최신 소형 SUV 모델 「Kona」에 공급하고 있다. <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