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미국 전기버스 전문기업 Proterra와 배터리 셀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Proterra는 최근 LG화학과 함께 전기버스 등 대형 자동차의 성능과 안전기준에 맞춘 새로운 배터리 셀 기술의 공동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Proterra는 테슬라(Tesla)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전기버스 생산기업으로 2004년 설립 후 미국 20개주 42개 도시의 대학과 교통기관 등에 400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LG화학과는 2016년부터 대형 자동차에 최적화된 배터리 셀과 팩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셀 기술은 LG화학이, 팩 기술은 Proterra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최근 에너지 밀도를 kg당 160Wh에서 260Wh로 높인 배터리 셀을 개발해 Proterra의 배터리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배터리는 신형 전기버스 모델인 「Catalyst E2」에 탑재될 예정이다.
Catalyst E2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50km 주행이 가능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기버스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대중교통 노선의 일일 주행거리를 모두 충족시켜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Proterra의 라이언 포플(Ryan Popple) CEO(최고경영자)는 “전기 운송수단의 증가와 함께 전기버스 시장이 적기를 맞았다”며 “시장의 요구에 부합한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앞으로도 LG화학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