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산 MIBK(Methyl Isobutyl Ketone)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중국에서는 상무부가 한국, 일본, 남아프리카에서 수입한 MIBK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림에 따라 11월20일 이후 3개국 수입제품을 구입하는 수입상사가 각사가 판정받은 예비판정 보증금 비율에 따라 중국 해관에 보증금을 지불하게 됐다.
국내기업에 부과된 보증금 비율은 금호P&B화학 29.9%, 기타 32.3%에 달해 수출감소 등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MIBK는 중국 수출량 및 수출액이 그리 크지 않고 덤핑논란이 제기된 지 오래된 사안이어서 한국-중국 무역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CNPC Jilin Chemical, Ningbo Chung Yung 등 중국기업들이 제출한 반덤핑 조사 요청에 따라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수입된 한국, 일본, 남아프리카산 MIBK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MIBK은 아세톤(Acetone)과 수소를 촉매 반응시킨 화학원료로 주로 타이어 노화방지제, 반도체 세정제, 페인트 용매제 등에 사용하며 중국은 총수요 12만톤 가운데 약 5만톤을 한국, 일본, 남아프리카산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국산은 2016년 수입액이 2628만달러(약 292억원)로 전체 수입액 4850만달러(약 539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