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대표 김정‧문성환)가 구 건창화학 KCI 인수를 추진한다.
삼양사는 최근 KCI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KCI는 1985년 2월 건창화학으로 시작돼 2000년 KCI로 회사명을 변경했으며 화장품·샴푸·린스 등 각종 생활화학제품에 투입되는 고급첨가물을 제조하고 있다.
KCI의 최대주주는 윤영호 전 대표로 지분율은 20.6%(232만1778주)이며 나머지 지분은 윤재구 회장을 포함해 일가들이 보유하고 있어 모두 합치면 49.65%(559만5858주)에 달한다.
KCI의 주가는 9월 말 6500원대였으나 최근 2개월 동안 크게 올라 현재 1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최대주주측 지분가치만 550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KCI는 2017년 1-9월 매출 360억5400만원, 영업이익 39억3300만원, 당기순이익 35억6400만원을 올렸으며 비축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4억4200만원으로 기록됐다.
반면, 단기차입금은 105억원 정도이며 부채비율은 27.7% 수준이다.
삼양사는 설탕, 밀가루 등을 제조·공급하고 있으며 식품 사업 외 여러 계열사를 통해 플래스틱 용기, 터치패널용 소재 등 화학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