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진이 나노입자 계면활성제 제조에 성공했다.
바르토슈 그쥐보프스키 IBS 첨단연성물질 그룹리더(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연구진은 나노입자로 계면활성제를 제조하는데 성공해 연구결과를 세계적 과학학술지 Nature 1월10일자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자극으로 액체방울을 조종할 수 있는 나노입자 계면활성제를 개발했다.
나노입자는 표면 성질에 따라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효소를 운반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기 때문에 IBS 연구진은 나노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기존의 분자 계면활성제 보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능을 구현했다.
계면활성제는 물질을 분리하는 기능을 활용하면 약물 등 특정물질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세대 의학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액체방울을 조절하는 기술은 제약, 화학 연구 전반에 사용돼 질병 진단, 신약 개발 등에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나노 계면활성제는 전기장, 빛, 자기장에 모두 반응하도록 설계돼 자기장과 빛으로 액체방울의 위치와 움직임, 회전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전기장으로는 액체방울들을 결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액체방울을 움직이거나 결합하는 등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한 만큼 살아있는 세포를 액체방울에 가둬 배양을 하거나 세포 내 효소 반응을 액체방울로 재현하는 등 특수한 환경이 필요한 제약·생물학·의학 분야에서 폭넓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