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대표 장용호)가 4월 발생한 육불화텅스텐(WF6) 사고 이후 발 빠르게 안전대책을 수립 및 실행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5월14일 주민대표 및 시민단체 16명, 유관기관 공무원 14명 등으로 구성된 영주시청 주관 안전대책단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했던 W-1공장 현장을 공개하고 본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현장설명회와 안전대책단 회의를 진행했다.
SK머티리얼즈는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사고원인 감정 결과 및 고용노동부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의 조사 결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자체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공개했다.
또 결과를 토대로 사고가 발생한 설비를 전면 교체해 사고원인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 조치를 완료했으며 긴급차단밸브의 전수 검사 및 배관에 대한 비파괴 검사를 통한 안전성 점검, 누출 시 자동 가스경보기 설치 외에도 조기감지를 위한 변색 페인트 및 테이프를 설치해 육안으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뿐만 아니라 감독기관의 개선 지시사항 외에 유사 시 외부로의 누출 제로화를 위해 저장탱크 내부제품을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이송하는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고 저장탱크 외부를 둘러싸는 가스 포집 및 중화 처리 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가 발생한 공장 외에도 전체 공장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의 안전진단, SK그룹의 역량을 활용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전면적인 설비 개선조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대책단 2차 회의에서는 주민안전대책 진행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사고 이후 불화수소(HF) 운송차에 대한 호송차 배치를 시작했고 시청, 소방서, 교육청 등 6개 기관과 비상연락 체계인 핫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공장 전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CCTV 2대 추가 설치, 주변기업 8개소에 영주시청 관제센터 연결 자동경보 시스템 설치, 인근 마을 및 학교 등 19개소에 풍향계 설치를 완료하는 등 발빠르게 안전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5월에는 각종 사고 방지 및 감지 장치를 설치하고 인근 주민에게 가스마스크, 내화학복 등 안전보호구를 지급할 예정이며 6월 중 주요 물질 정보제공을 포함한 주민 대피요령과 지정병원 등의 정보를 담은 책자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영주시청의 지원을 받아 주민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유사 시 인근 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비상대피버스도 확보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SK머티리얼즈의 개선 조치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 후 5월11일 사고 공장의 작업중지 명령 해제를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