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 권오준)가 광양에 국내 2번째 LiB(Lithium-ion Battery)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과 2019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30일 밝혔다.
부지규모는 16만5287평방미터이며 생산능력은 초기에 6000톤을 구축하고 이후 2022년까지 5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LiB 양극재 시장이 2016년 21만톤에서 2020년 86만톤까지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양극재는 2012년 구미공장을 인수하면서 8000톤 생산체제를 확보했으며 최근 4000톤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광양공장을 5만톤으로 증설한다면 국내 생산능력만 총 6만2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중국에서는 Huayou Cobalt와 2020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4600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칠레에서도 삼성SDI와 합작을 통해 2021년 하반기 3200톤을 상업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양극재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는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대부분 중국 등지에서 양극재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또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광양을 2차전지 소재 복합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리튬, 양극재, 니켈 등 LiB에 들어가는 모든 소재를 생산하는 대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2022년 양극재 공장 증설이 끝나면 매출액 2조원 이상, 1000여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