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에프케미칼(대표 박동일)이 미국 BioLogiQ의 생분해 플래스틱 원료를 독점공급한다.
알앤에프케미칼은 최근 미국 친환경 생분해 원료 생산기업 BioLogiQ와 「NuPlastiQ」 국내 독점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NuPlastiQ는 감자,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전분을 특수 가공한 변성 전분제품으로 석유화학제품과 혼합할 때 물성이 떨어져 혼자만 생분해되는 기존 원료보다 원가 경쟁력과 품질이 우수하다.
또 생활용품,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 석유화학제품과 쉽게 혼합되며 일정 조건에서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이 혼합 플래스틱 전체를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합 시 물성도 뛰어나며 재활용을 7회 반복할 때까지 물성을 유지할 수 있다.
박동일 알앤에프케미칼 대표는 “기존 생분해 플래스틱은 단독으로 쓰기에 생산성이나 가격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NuPlastiQ는 기존 플래스틱과 쉽게 혼합하고 적용제품 전체가 분해돼 다양한 플래스틱 가공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uPlastiQ는 글로벌 시험규격을 통해 생분해도 인증을 받았다.
미국 재료시험협회 생물분해 표준시험(ASTM D 5338)에서 퇴비화 조건 시 7일 이내 100% 생분해할 수 있으며 NuPlastiQ 25에 PE(Polyethylene)를 75 비율로 섞었을 때 370일 이내에 97%가 생분해됐다.
혐기성 미생물분해를 위한 표준시험(ASTM D 5511)에서도 NuPlastiQ와 PE를 4대6 비율로 섞었을 때 349일 안에 96% 생분해가 된다는 인증을 받았다.
알앤에프케미칼은 2007년 설립돼 다양한 필름제품을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기업 등에게 공급해왔으며 NuPlastiQ 원료 뿐만 아니라 수요처의 용도에 따른 다양한 혼합물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1회용 음료컵 사용이 문제가 되는 등 쓰레기 처리가 사회문제로 대두돼 친환경소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생분해제품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