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단지는 화학물질 운반차에 따른 화학사고에 대한 초동대응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여수단지 안에서 화학물질을 운송할 때 화학사고가 빈발하고 오염물질 유출 등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차량 화학사고 방제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수단지는 화학물질 유통·취급량이 전국 1위이며 화학물질 운반차가 하루 최대 1000대 이상 통행할 뿐만 아니라 진출입 도로에 다수의 터널과, 이순신대교 등이 산재해 있어 화학사고 발생 시 대형재난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방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돼왔다.
여수합동방재센터는 화학물질 운반관리대책의 일환으로 화학사고 초기대응과 인명구호를 위해 누구라도 즉시 사용 할 수 있는 방제물품함 3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개소는 2017년 12월 초 국도 17호선 여수-순천 구간 터널 녹지대에 설치 완료했고, 1개소는 2018년 7월 이순신대교 홍보관 묘도교차로 주변에 설치했다.
방제물품함은 화학사고 현장에서 누구나 즉시활용 가능하도록 화학보호복 및 방독면, 화학물질 흡착포 등 17종 498점의 장비를 구비했고 향후 품목·수량을 추가해 비축할 예정이다.
출입구 자물쇠를 해제할 수 있는 비밀번호는 방제물품함에 부착된 긴급사용 연락처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여수합동방재센터는 방제물품함을 현장에 설치함으로써 화학사고 수습에 필요한 물품의 조기 투입이 가능해져 대응 및 방제시간 또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